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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창조하는 포스텍 화학공학과
유연한 나노소재로 전자기술 한계 극복-조길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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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2-10-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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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원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장
"유연한 나노소재로 전자기술 한계 극복"
“지난 수십년간 전자기기는 주로 딱딱한 실리콘 반도체나 산화물 투명전극을 기반으로 경단박소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한계 극복에 집중돼 왔습니다.”
조길원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장(포스텍 화학공학과)은 앞으로 미래 전자정보기술은 성능 이외에 사용자의 편의와 감성, 주변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중요시되는 인간친화형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소프트 일렉트로닉스기술은 유연한 나노소재를 이용해 신축성과 형태 변형성을 추구하는 기술로, 실리콘 무기물이 주도해온 기존 하드 일렉트로닉스 기술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분자에서 유기물로 전공을 확장해온 조 단장은 글로벌 프런티어 과제를 따내기 위해 2년을 준비할 정도로 치밀한 성격을 가진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프런티어 과제는 논문을 발표하는 과제가 아닙니다. 논문은 기본이며 응용 가능한 기초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 단장은 “연구단의 R&D과제 중에서 `E-Skin`을 구현할 수 있는 압력과 온도센서, 손목에 말고 다닐 수 있는 휴대폰의 핵심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노소재 중 투명하고 휘어지면서 늘어날 수 있는 그래핀과 같은 소재에 대한 연구가 깊이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소재 간 융합으로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면 새로운 소자기술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유기소재나 탄소나노소재, 나노와이어, 2차원 면 소재 등 나노소재 간 하이브리드화, 차원융합 및 소재 간 이종 융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 단장은 또 “연구단 사업이 원하는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개인 역량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 끝으로 “연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스스로 윤리의식을 갖고 기초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해 이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