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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창조하는 포스텍 화학공학과

'부팅없는 컴퓨터' 만드는 비휘발성 나노소자 개발(포스텍 김진곤 교수)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0-10-01 11:25
조회수
6,617
전원 없이도 저장된 정보를 잃지 않는 차세대 노트북, 컴퓨터의 핵심 메모리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김진곤(사진) 교수팀은 2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의 매우 작은 크기에도 강유전성(强誘電性)을 그대로 유지하는 초고집적 나노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강유전성은 외부에서 전기장이 가해지지 않아도 전기적 분극을 유지하는 자성(磁性)과 유사한 성질이다. 이러한 강유전체는 센서나 액추에이터 등에 활용돼 왔지만 최근 D램 등 전원이 꺼지면 저장 정보가 사라지는 기존 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대체할 비휘발성 소자로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비휘발성 소자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부팅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강유전성이 유지되는 크기가 60nm로 고집적화의 어려움 때문에 상용화할 수 있는 강유전성 소자를 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권위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5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