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미래를 창조하는 포스텍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화공인력양성사업단 연구분야별 3개팀 구성해 효율 높여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1-01-25 10:33
- 조회수
- 6,612
최근들어 국내 대학들이 자체 연구개발(R&D) 기획 및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 대학은 특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 연구가 한창이다. 대학 내 연구센터나 부설연구소 등을 통해 차별화된 창조적인 R&D 과제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센터는 창조적·선도 R&D를 발판으로 대학의 생산성 제고와 국가 경쟁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술이 미래다’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주요 대학의 특화 연구센터를 집중 조명한다.
▲포항공대 화공인력양성사업단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의 화공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인범)은 2006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하는 2단계 BK21 사업에 응모해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화공분야 최고의 인력양성기관이다. 화학공학과는 지난해 9월 30일 발표된 중앙일보의 ‘2010 전국 대학 및 학과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화공인력양성사업단은 1999년도부터 시행한 1단계 BK21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산업체와의 산학 협동연구 체제를 공고히 확립하는 한편 활발한 국제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국제화된 연구와 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그동안 화학공학 분야의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첨단 연구 설비를 갖춰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업단은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연구 분야별로 3개팀을 두어 효율적인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전자정보 나노소자의 디스플레이정보재료사업팀은 김진곤, 박찬언, 용기중 이건홍, 이시우, 전상민, 조길원 교수 7명의 교수와 66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OLED, OFET, 유기 솔라셀을 포함하는 Organic electronics를 교육 및 연구한다. 신재생에너지사업팀은 이경희, 이재성, 정종식 교수 등 4명의 교수와 36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재생에너지로부터 수소의 제조, 이동용 사용을 위한 수소 저장, 그리고 SOFC, DMFC, PEMFC를 포함하는 연료전지를 교육 및 연구한다. 바이오시스템사업팀은 강인석, 박종문, 이선복, 이인범, 차형준 교수 등 5명의 교수와 35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DNA칩, 단백질칩 등의 바이오칩 및 바이오센서를 교육 및 연구한다. 이 3개 사업팀에는 도레이새한, 삼성SDI, 제일모직, LG화학, SK 등 5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인범 화공인력양성사업단장은 “기본적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것 이외에 실사구시를 제공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CEO 강좌유치, 인턴십, 외국연구기관 파견, 국제학회 발표 등을 통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한편 맞춤형 교육도 진행해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차세대 에너지 화학소재의 분자배열/미세구조 제어기술 사업단
지난해 지식경제부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건국대 차세대 에너지 화학소재의 분자배열/미세구조 제어기술 사업단(단장 문두경교수)은 차세대 에너지 화학 핵심소재의 분자 배열 및 미세구조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 연구로 시장 및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최대 10년간 150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리튬2차전지, 슈퍼커패시터, 연료전지, 태양전지 등의 에너지 변환·저장 소자의 핵심인 에너지 변환 화학소재의 미세구조를 제어하거나, 유·무기 복합화를 통해 소재를 고기능화 함으로써 에너지 저장 및 변환을 극대화하는 소재 원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과제 완성 단계인 오는 2020년에는 이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단이 수행하는 과제는 총괄과제와 세부과제로 나뉘며, 세부과제의 기술개발결과가 상호 연계돼 사업화 또는 상품화되는 과제로 총괄과제와 세부과제의 컨소시엄 형태로 크게 5개의 세부기술로 구성돼 있다.
사업단은 연구 초기 단계에서부터 핵심적인 에너지 화학소재의 설계/합성 및 미세 구조제어와 관련해 소재 업체, 에너지 저장·변환 소자 업체, 학계 및 연구계의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산·학·연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해 수행하는 것으로 연구 과제를 구성했으며 효율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 세부 및 참여과제 상호 간의 기술 자문 및 성과 발표·기술 교류회를 정례화했다.
사업단은 에너지 화학소재의 핵심 기술인 분자구조/미세 구조 조절 기술을 통해 이온전도도 및 전하 이동도가 최적화된 본질형 리튬이온 고분자전해질, 수소이온전도성 고분자 전해질막, 광대역 유기 흡광 소재 등의 세계 일류의 소재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 미국 등에 종속돼 있는 기술 수준에서 벗어나 에너지 화학소재 기술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산업 및 저탄소·녹색성장 산업인 유비쿼터스 IT산업, 전기자동차 산업, 청정 발전 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두경 단장(건국대 교수)은 “에너지화학 소재는 고효율의 에너지 저장 및 변환체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구 분야로, 현재 관련 소재 및 소자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연구개발을 위한 위험부담이 커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민간 및 연구소 중심의 연구 보다는 정부 주도의 연구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연세대 TMS정보기술사업단
연세대 TMS정보기술사업단(단장 송홍엽 교수)은 통신·네트워크(Telecommunication & networks), 멀티미디어(Multi-media), SoC 등 주요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4차년도 사업이 완료된 현재 연구관련 주요 지표(논문, IF, 연구비, 특허 등)는 사업 원년 대비 △1인당 산업체 연구비(약 35% 증가) △1인당 정부연구비(약 25% 증가) △1인당 SCI급 논문(약 40% 증가) △논문당 IF지수(약 100% 증가) △1인당 국내 및 국제특허등록(약 170% 증가) 등 각 부문에서 연구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사업단이 소속된 연세대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는 상상력의 한계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인식하에 무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생각을 형상화하고 실현을 추구하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미래 세계에 비전을 제시하며 소통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업단에는 2011년 1월 현재 연세대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소속 38명의 전임교수, 6명의 연구교수, 8명의 박사후 연구원, 석사과정 학생 110여명, 박사(석박통합포함)과정 학생 270여명 등 총 450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연구 및 교육에 있어서 통신 및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SoC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타분야와의 융합 교육 및 연구에도 많은 집중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식경재부의 ‘IT명품인력양성사업’을 유치한 연세대학교 인천국제캠퍼스 내의 IT융합공학부와의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융합 교육, 무한 상상력에 기반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연구, 그리고 이를 통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래형 인재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업단에 참여한 교수들은 주요 국제 학술대회의 운영위원장,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주요 국제 저널의 편집위원 및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퀄컴, AMAT, MSRA 등 국제적 명성을 지닌 기업의 후원을 받아 학내에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제적으로 사업단이 인정을 받고 있다.
송홍엽 단장은 “TMS는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의 주요 부분으로 대한민국은 이 분야에서 기술적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 “따라서 대학은 최상위 교육기관으로서 창의력있는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의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 첨단 연구 수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대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광역권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 공모사업에 호남권연구센터가 선정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 지방비 및 기타 51억원 등 총 101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광역권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 공모사업은 광역경제권별 문화기술 공동 연구개발 및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콘텐츠산업 연구개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호남에서는 전주대를 주관 기관으로 문화산업진흥기관, 대학, 기업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UX기반의 다중실감 영상 및 공간 구현 연구센터’로 공모 신청해 선정됐다.
전주대학교를 주관으로 전남대학교,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대학과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라남도 문화산업진흥원,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등 호남지역의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KT를 비롯하여 총 9개 호남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센터장 한동숭)가 구축하고자 하는 스마트공간은 관광체험공간, 공연공간, 전시공간으로 구분해 한옥마을, 여수엑스포, 낙안읍성, 익산미륵사지 등 호남권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미디어 기기에 차세대 영상기술인 VR, AR, 홀로그램 등과 접목시켜 새로운 가상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들을 개발하는 한편 △인력양성 △산업화 지원 △네트워크구축 등의 사업을 연계 추진해 관련기업의 동반 발전과 매년 문화콘텐츠 1인 창조기업 20개, 매출 200억, 고용인력 200여명 정도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지난해 9월 6일 중국 푸단대 상해시각예술학원과 문화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교환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센터는 또 지난해 10월 모아지오와 SNG게임 개발에 관한 공동개발 MOU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개발하게 될 게임은 호남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는 동양적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센터는 지난해 차세 개발한 전통 북 어플리케이션(신고), AR명함 등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중 일부를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0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동숭 센터장은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가 출범하면서 호남지역 문화영상콘텐츠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연간 매출액 증가로 1000억원 이상의 수익과 1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이고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몰림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