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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창조하는 포스텍 화학공학과
▷ 제목: 역사를 바꾸는 과학기술
▷ 내용: 본 강연에서는 화학공학을 예로 들어 과학기술이 어떻게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바꾸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로부터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인류 문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고자 한다.
화학공학은 1800년대 후반 탄생한다. 15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870년 경 2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영국의 화학공장에 증기엔진, 용광로 등 기계공학 지식을 요구하는 장비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화학과 기계공학 지식을 모두 갖추면서 대량 생산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다. 1882년 6월 영국 화학산업회가 최초로 전체 회의를 가졌는데 300여명의 참석자 중 15명이 자신을 Chemical Engineer로 자처했다.
화학공학에 대한 강의는 1887년 맨체스터 기술학교(현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조지 데이비스에 의해 12회의 강의가 이루어진 것을 시초로 본다. 이 강의들은 후에 단위조작으로 불리게 된다. 그는 1901년 화학공학 핸드북을 최초로 저술했는데 이 책은 최초의 화학공학 개론서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1880년대 City and Guilds of London Institute에서 3년제 화학공학 학위를 주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1888년 영국의 영향을 받아 MIT에서 최초로 4년제 학사 화학공학과를 개설하였다.
이후 석유의 개발과 사용으로 등장한 정유, 석유화학 산업과 함께 화학공학과 관련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본 강의에서는 인류의 문명에 어떻게 화학공학 관련 과학기술의 발전이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편 화석연료의 사용은 지구온난화 문제와 한정된 매장량으로 인해 사용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화석연료의 사용이 극도로 제한된 미래의 사회에서도 화학공학의 역할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자 한다.